전화번호안내

032-862-0075

0

진료시간안내

* 일요일 공휴일 휴진
* 토요일 점심시간 없이 진료

진료시간보기

  • 월화목금 10:00 ~ 19:00
  • 수요일 휴진
  • 토요일 10:00 ~ 15:00
  • 점심시간 13:00 ~ 14:00

건강칼럼

Home _ 커뮤니티 _ 건강칼럼

제목

‘이 질환’ 동반한 골다공증 환자, “골밀도 개선 치료 효과 떨어져”

척추관 협착증을 동반한 골다공증 환자는 일반적인 골다공증 환자에 비해 골밀도 개선을 위한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투여 약제에 따라 치료 결과도 다르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질병이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대한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척추관은 척추에 터널처럼 나 있는 파이프 구조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다. 척추관 협착증은 말 그대로 이 터널 같은 공간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질병이다.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 허리 디스크와는 달리 척추관 협착증에서 신경을 누르는 구조는 인대, 뼈, 관절 등이다. 척추관 협착증을 동반한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치료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척추관 협착증 있으면 골밀도 증가량 낮아"

환자들의 연간 골밀도 증가량ㅣ출처: 은평성모병원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준석, 박형열 교수팀은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의 약물을 사용한 346명의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관 협착증과 골다공증 치료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다.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들은 우리 몸에서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해 뼈의 소실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척추 및 대퇴골의 골밀도를 5~10% 가량 증가시켜 골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환자를 골다공증만 있는 환자 178명과 골다공증과 척추관 협착증이 함께 있는 환자 168명으로 나눠 두 그룹의 골밀도 증가량을 3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골다공증과 척추관 협착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 환자군보다 골다공증만 있는 환자군에서 연간 골밀도 및 3년간 총 골밀도 증가량이 더 높았다. 특히, 3년간 총 골밀도 증가량은 약 2배 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 협착증과 골다공증 두 질환 모두 폐경 이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가 그 원인이다. 폐경 이후의 여성이라면 척추관 협착증 예방을 위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은 삼가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옮길 때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다리 힘을 이용해야 한다. 신발은 굽이 너무 높거나 딱딱한 것은 피하도록 한다."1차 약제 ‘이반드로네이트’ 성분 효과적"

그룹2(골다공증+척추관 협착증) 약제별 연간 골밀도 증가량ㅣ출처: 은평성모병원연구팀은 골다공증과 척추관 협착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 16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3가지 약제인 △이반드로네이트 △알렌드로네이트 △리제드로네이트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추가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반드로네이트 성분의 약제가 가장 좋은 골밀도 개선 결과를 보였다. 이준석, 박형열 교수팀은 지난 2021년 시행한 선행 연구에서 신경학적 통증을 일으키는 척추관 협착증이 신체활동을 감소시켜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상승을 저해한다는 사실을 의학적으로 처음 규명한 바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는 선행 연구결과를 뒷받침 하는 근거를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척추관 협착증이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골다공증 1차 치료제를 찾기 위한 실마리를 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준석 교수는 “척추관 협착증 치료가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1차 치료제로서 적합한 약제를 찾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새로운 약제들이 연이어 개발되고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약제들과의 비교 연구 및 골절 예방 효과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