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발목을 삐었다’라고 하는 발목 염좌는 발이 한쪽으로 꺾이면서 발목 관절을 이어주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진 것을 말한다. 한 번 발목을 삐끗한 사람은 이후에 같은 부위를 접질리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발목 염좌의 예방법,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q. 발목을 살짝 삐었는데 붓고 멍이 생겼어요.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발목을 삐끗한 뒤 멍과 붓기가 생겼다면 인대 손상에 의한 염좌로 보입니다. 병원을 방문해 진료 및 검사를 받아보고 적절한 조처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멍이나 부기를 가라앉히려면 탄력이 있는 압박 붕대로 고정을 한 뒤 다리를 높게 올려주는 것이 좋고, 냉찜질하면서 염증기를 낮춰야 합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선수촌병원) 발목 염좌는 무엇보다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고착되면 발목 관절이 헐렁해지고, 만성적인 발목불안정증, 발목 관절염으로 이환될 우려가 큽니다. 따라서 발목을 삐끗해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길 바랍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조준 원장(강북연세병원)

q. 발목 염좌가 생긴 지 한 달 정도 지나서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발목 스트레칭을 하려고 꺾으니깐 아직 통증이 남아있습니다.발목 염좌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다친 지 한 달 정도 지났다고 하더라도 테이핑해서 발목 관절과 주변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경미해도 사람마다 회복되는 속도가 다를 수 있고, 괜찮다고 발목을 막 사용하다가 재발하거나 악화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2~3달 정도까지는 조심해야 합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선수촌병원)

q. 2주 동안 발목 염좌 치료 중인데, 걸을 때마다 발목에서 ‘뚜두둑’ 소리가 나요.발목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염좌 치료 후에 부종이나 통증이 잘 없어졌는지, 그리고 발목의 기능이 좋아졌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2주 동안 치료받았다면 아직 완벽하게 회복이 된 상태는 아니므로, 보호대를 유지하고 냉찜질 등을 통해 꾸준히 치료하길 바랍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최경진 원장(최경진정형외과의원)

q. 발목 염좌가 생긴 이후로, 예전보다 발목에 힘이 없어졌습니다. 다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발목 염좌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 불안정성 및 통증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친 이후 초기 치료가 적절하지 않으면 발목 관절의 만성 불안정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평지를 걸을 때는 잘 느껴지지 않으나, 조금만 지면이 불안정한 곳을 걸을 때는 반대쪽 발목과 다르게 쉽게 접지를 수 있습니다.불안정성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일상생활의 불편감이 크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를 받으면서 발목 주변 및 인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심하고 불안정성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발목 관절 주변으로는 여러 종류의 인대가 있습니다. 발목 인대가 손상된 상태에서 계속 발목 관절을 접지른다면, 추가로 또 다른 인대가 손상될 수도 있으며, 심하면 발목 관절이 골절 될 수도 있습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백석호 원장(마디세상병원)

q. 발목을 삐끗한 뒤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서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아볼까 하는데, 효과가 있을까요?체외충격파 치료는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가해 혈관의 재혈성을 돕고, 그 주위 조직과 뼈를 활성화해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체외충격파를 통증이 있는 부위에 1,000~1,500회 쏘는 비침습적 치료이며, 치료 후 4~5주 동안 무리하게 힘을 주는 행동을 피하면 치료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발목 인대나 힘줄에 손상이 있는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한 뒤 치료 방향에 대해 계획해 보고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선수촌병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선수촌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조준 원장(강북연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최경진 원장(최경진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백석호 원장(마디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