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에서 수 분 동안 근육이 오그라들어 뒤틀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근육 경련. 흔히 ‘쥐가 난다’라고 표현하는데, 주로 운동하거나 수면 중 다리에 주로 나타난다. 쥐가 너무 자주 나거나 갑작스럽게 나타나면 질환의 신호일까. 이에 대해 하이닥 전문가들이 답했다.
q. 왜 쥐가 나는 건가요?쥐가 나는 증상, 즉 근육 경련은 근육을 무리하게 썼을 때 주로 생기는데요. 특히 평소에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면 나타납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근육 자체보다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격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무리, 수분 부족으로 인한 전해질 결핍, 원활하지 않은 혈액순환 등이 근육 경련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한 일부 약물이나 당뇨병, 신장 질환, 간 질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섭취 역시 수분 손실을 촉진해 경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선상규 원장(코끼리정형외과의원)
q. 다리에 쥐가 났을 때 대처법은?다리를 곧게 편 채 상체를 굽혀 다섯 발가락을 손으로 쥐고 몸 쪽으로 최대한 당겨주면서 경련을 풀어주면 좋습니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마사지를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평소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꾸준한 운동 및 스트레칭 등을 하면 저림 증상 완화 및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하이닥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의사 엄지혜 원장(활기찬정형외과통증의학과의원)
q.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심하게 나서 실신까지 합니다. 왜 이런 걸까요?바로 병원에 가볼 것을 권합니다. 정신을 잃은 증상이 다리의 쥐보다 중요해서입니다. 실신의 원인이 심한 통증 때문인지, 경련성 질환 때문인지를 감별해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만약 종아리의 쥐가 원인이라면 보통은 주사 치료를 포함해서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박종원 원장(아나파신경과의원)
q. 운전 중에 갑자기 온몸에 쥐가 나요.불안증에 속하는 과호흡 증후군의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몸이 좋지 않을 때도 잘 나타나며, 불안한 상태에서 호흡수가 빨라지면서 뇌혈관이 수축하면 나타나게 됩니다. 5~10분 정도 누워서 호흡을 적게 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박종원 원장(아나파신경과의원)
q. 머리와 얼굴에 쥐가 나는데 괜찮은 걸까요?머리와 얼굴의 저림은 안면통으로, 두통의 일종으로 분류되는데요. 대부분 뒷목 경직에 의한 신경압박으로 연쇄적인 혈액순환 장애가 증상 부위에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병의 기전보다는 치료가 중요하므로 뒷목의 경직을 확인하고 치료받으면 됩니다.-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박종원 원장(아나파신경과의원)
q. 한쪽 발에 쥐가 난 후, 통증이 남아 있어요.쥐가 난 뒤에 발이 화끈거리거나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 든다면 추간판 탈출증, 협착증, 변형성 척추증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협착이나 기타 허리의 신경이 눌리면 경근의 순행이 잘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협착증이 있을 때는 족소음경근에 이상이 생겨 발바닥의 힘줄이 뒤틀려 화끈거리거나 통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몸을 구부리거나 젖히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른 시일 내에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길 바랍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이제성 원장(제이에스미의원)
q. 다리 근육 경련을 예방하는 운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발등을 몸 쪽으로 자주 당겨주고, 평소에 아킬레스건 쪽과 종아리 쪽을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마사지 롤러나 마사지 볼을 활용해 근육을 풀어주거나, 족욕 등을 하는 것도 종아리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하이닥 운동상담 정운경(운동 전문가)*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선상규 원장(코끼리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엄지혜 원장(활기찬정형외과통증의학과의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박종원 원장(아나파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제성 원장(제이에스미의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운동상담 정운경(운동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