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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운동해도 뚱뚱하면 '아킬레스건 파열' 발생 위험 4.3배 높아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에 있는 강한 힘줄로,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의 뼈를 연결하여 발을 디디거나 뛸 수 있게 한다. 힘줄 중에서 가장 굵으며 체중의 10배 정도를 견딜 수 있다.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되면 통증과 부종이 생겨 뛰거나 경사진 언덕을 오르기 어렵다. 특히 아킬레스건염은 초기에 치료해야 만성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최근 같은 운동을 해도 뚱뚱할수록 아킬레스건 파열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운동을 해도 뚱뚱하면 아킬레스건 파열 발생 위험이 더 높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비만일수록 발목 힘줄에 가해지는 부하 多인제대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최준영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비만지수와 아킬레스건염 및 파열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지 'clinics in orthopaedic surgery' 최근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간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20세 이상 1,683만 532명을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bmi는 △저체중 18.5 미만 △정상 18.5~23 미만 △과체중 23~25 미만 △비만 25 이상 등 4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주 3회 이상 고강도 운동을 시행한 그룹을 분석한 결과, 저체중 그룹(bmi 18.5 미만)에 비해 과체중 그룹(bmi 23~25 미만)은 3.34배, 비만 그룹(bmi 25 이상)은 4.39배 아킬레스건 파열 발생 위험이 높았다.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역시 비만이 중요한 위험인자로 나타났다.아킬레스건염은 1만 명당 매해 발생률이 저체중 그룹(5.47명)에 비해 과체중 그룹에서는 1.8배(9.68명), 비만 그룹에서는 2.2배(13.17명) 높았다. 아킬레스건 파열도 저체중 그룹(0.76명)에 비해 과체중 그룹에서 3.3배(2.52명), 비만 그룹에서 4.5배(3.44명) 많았다. 특히 나이가 젊은 20~39세 비만 그룹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위험이 최대 3.9배 높게 나타났다.이번 연구에서 한국인의 아킬레스건염 발생률은 1만 명당 매해 9.59명, 아킬레스건 파열 발생률은 2.40명으로 조사됐다.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최준영 교수는 "동일한 운동을 하더라도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발목 힘줄에 가해지는 부하가 증가해, 힘줄이 12% 이상 두꺼워질 수 있다"라며 "힘줄이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손상 위험성은 그만큼 높아진다"라고 말했다.허리둘레 두꺼울수록 아킬레스건염 발생 위험 30% 증가한편, 연구팀은 허리둘레에 따라 아킬레스건염 발생 위험도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상위 30%군은 하위 30%군에 비해 아킬레스건염 발생 위험이 30% 이상 증가했다. 연구팀은 "허리둘레와 아킬레스 파열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허리둘레 증가는 내장지방이 쌓이는 증거"라며 "내장지방이 증가하면 면역기능에 악영향을 주는 호르몬이나 대사에 영향 물질들이 분비돼 힘줄 치유를 방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에 따른 아킬레스건염 파열의 연관성을 확인한 국내 첫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최준영 교수는 "모든 연령층에서 비만이 아킬레스건염 발병 위험을 높이는만큼 정상 체중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아킬레스건 강화 운동 꾸준히 해야아킬레스건에 염증이 발생하면 주변이 붉어지거나 열이 나면서 붓게 된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돼도 걸을 수는 있지만 초기 처치를 잘못하거나 방치하면 계단 오르기, 달리기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운동 기능을 잃을 수 있다. 일단,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하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통증과 부종을 줄이는 소염제를 복용하면 도움 된다. 깔창을 사용해 뒤꿈치 부분을 2~3cm 정도 높여주면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를 줄여,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평소 쿠션이 충분하되 발의 앞부분보다 뒤꿈치가 약간 더 높으면서 발등을 편하게 움직이는 신발을 신으면 아킬레스건염을 예방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을 튼튼하게 만드는 간단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방법이다. 발바닥 앞부분으로 지탱해 양 뒤꿈치를 아래로 내렸다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수축되거나 굳어 있는 종아리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폼롤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한편, 아킬레스건염은 비만인 경우 외에도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하이힐이나 플랫슈즈 등을 잘못 신으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