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나고 점차 가을이 가까워지고 있다. 일교차가 심해지는 가을에 주의해야 하는 질병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 질환이다. 특히,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아이들은 더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의 경우 성인이 되면서 아토피,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행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닥 전문의와 함께 ‘알레르기 행진’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q. 알레르기 행진이 뭔가요?알레르기는 그 연령대에 따라 오는 질병이 달라서 이를 알레르기 행진이라고도 부릅니다. 신생아 초기에는 소화기 알레르기로 설사나 혈변을 보다가 100일이 넘으면 아토피 피부염, 그 뒤 기관지 천식을 보이다가 생후 5세 이후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사 고시환 완장 (고시환의원)
q. 알레르기 행진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는 진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mast 검사’라는 혈액검사를 해야 하는데,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알레르기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은 매우 다양한데, 이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체내에 침투하면 감작반응이 일어납니다. 우리 몸이 외부에서 들어온 특정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반응하면 특이항체(ige)를 만드는데, 이것이 생겼는지를 이 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사 김교륭 원장 (연세아이웰소아청소년과의원)
q. 치료는 어떻게 진행하나요?우선 알레르기 증상이 발병하면, 조기에 약물치료로 집중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알레르기 치료법 중에는 면역요법이란 것이 있는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인 알레르겐을 검사 후, 해당 알레르겐을 소량으로 시작하여 조금씩 증량하여 투여하는 치료법입니다.-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사 김교륭 원장 (연세아이웰소아청소년과의원)
q. 아이가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데, 이게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행되는 건가요?음식 알레르기가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사람은 피부 알레르기,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 여러 가지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음식으로 인한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사 현민숙 원장 (현민숙소아과의원)
q. 아이에게 어떤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하나요?아이가 어떤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우선 그 음식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가급적 인공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자연식품 위주로 먹이고, 아기 몸에 닿는 옷이나 침구류도 면이나 천연소재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나 털이 안 날리는 환경으로 최대한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사 현민숙 원장 (현민숙소아과의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과 칼럼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고시환 완장(고시환의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교륭 원장(연세아이웰소아청소년과의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현민숙 원장(현민숙소아과의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