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안내

032-862-0075

0

진료시간안내

* 일요일 공휴일 휴진
* 토요일 점심시간 없이 진료

진료시간보기

  • 월화목금 10:00 ~ 19:00
  • 수요일 휴진
  • 토요일 10:00 ~ 15:00
  • 점심시간 13:00 ~ 14:00

건강칼럼

Home _ 커뮤니티 _ 건강칼럼

제목

암 환자, '코로나19 백신' 맞았더니… 생존율 약 2배↑, 이유는?

image

美 md 앤더슨 암 센터 등 공동 연구팀, 폐암·흑색종 환자 대상 연구

면역항암제(ici) 시작 100일 내 'mrna 백신' 접종 시... 3년 생존율 30.8% → 55.7%로 증가

코로나19 예방 백신, 면역 반응을 활성화해 치료 효과 높여

면역항암제(ici) 치료를 받는 암 환자가 코로나19 mrna 백신을 맞았더니, 암 치료에 대한 반응도가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본래 암세포가 아닌 바이러스(감염병)를 겨냥하는 백신이, 면역세포가 잘 침투하지 못해 치료가 어려웠던 '차가운 종양(cold tumor)'을 면역항암제가 반응하는 상태로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md 앤더슨 암 센터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의 전자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했다. 주요 분석 대상은 2015년 1월부터 2022년 9월 사이 면역관문억제제(ici) 치료를 받은 3/4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백신 접종군 180명, 비접종군 704명)와 전이성 흑색종 환자(백신 접종군 43명, 비접종군 167명)였다. 연구팀은 ici 치료 시작 100일 이내에 코로나19 mrna 백신을 접종한 환자군과 비접종 환자군의 생존율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백신 접종군의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백신 접종군의 3년 전체 생존율은 55.7%로, 비접종군의 30.8%보다 현저히 높았다. 중앙값 전체 생존 기간 역시 비접종군 20.6개월 대비 접종군 37.3개월로 크게 연장됐다. 전이성 흑색종 환자군에서도 36개월 전체 생존율이 비접종군(44.1%) 대비 접종군(67.6%)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mrna 백신이 일종의 '경보'처럼 작동하여, 몸 전체의 면역체계를 강력하게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활성화된 면역 반응이 숨어있던 '차가운 종양'까지 면역항암제에 반응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스티븐 h. 린(steven h. lin) md 앤더슨 암 센터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처럼 암(종양)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항원(바이러스 등)을 표적으로 하는 mrna 백신도, 우리 몸의 면역 체계 전반을 강력하게 활성화시키는 '조절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기존의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가 종양을 더 잘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민감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sars-cov-2 mrna vaccines sensitize tumours to immune checkpoint blockade, sars-cov-2 mrna 백신이 면역관문억제제에 종양을 민감하게 만든다)는 25년 10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